시
아! 가을이련가
초암나상국
2023. 8. 28. 07:21
아! 가을이련가
초암 나 상국
바람이 날개를 뉘이고
살랑살랑 불어오고
살을 까맣게 태울 것 같은
뜨거움 속으로
간간이 시원한 바람이
볼을 간지럽히면
산 과 들에도
과일과 곡식이 여물어 가고
높고 푸른 가을 하늘아래
계절이 빨갛게 노랗게
풍부한 맛으로
농익으며 상큼하게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