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에

초암나상국 2025. 1. 16. 13:08

눈 오는 날에

나 상국

뉘일까 보고 싶은
마음의 그림자는

어디서 무얼 할까
생각은 많아지고

수북이 쌓여만 가는
그리움은 하얗네


저만치 다가서는
낯익은 실루엣에

잊혔던 지난날이
가만히 손을 잡네

그립다 말을 못 해도
사무치는 눈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