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팥밥
나 상국
어제가 동짓날 이었지요.
어제 동지팥죽을 끓여서 먹으려고 땍인옥수수(껍질벗긴) 를 넣고 팥을 삶았는데 저녁에 친구가 술 한잔하자고 해서
술마시러 의정부 나갔다 와서
팥죽을 끓이지 못하고 베란다에 내놓았다가 아침에 불려놓았던 찹쌀을 한 주먹넣고 팥밥을 해서 먹었습니다.
팥은 3년전쯤에 비가 많이와서 비탈진 팥밭이 흙들이 아래쪽으로 훌러내려서 쌓였는데 추수가 끝났는데도 흙이 쌓인 팥은 겨울이 되었는데도 버려져서
지인과 함께 털어서 나누어 가지고 왔던 팥인데 몇번 팥죽을 끓여서 먹었는데도
두어번은 더 먹을 것 같아서
어제 팥을 삶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