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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시 모음

단풍시 모음단풍1초암 나상국향기가 없어도나비와 벌찾아들지 않아도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푸른 숲 속에속속들이 감추어 두었던저 열정 좀 봐더는 참을 수 없는더는 감출 수 없는욕정온산을 활활 불태우네단풍 2초암 나상국열두 개울열두 굽이 굽이진 개울마다열두 폭 병풍처럼 펼쳐진 산산들이 저마다새색시의 부끄러운얼굴같이 울긋불긋색색의 주름진색동치마 입었네단풍3초암 나상국산이 마지막 일지 모를색색의 불놀이를 할 때산을 지아비처럼 껴안고돌고 돌아가는개울도강도물속 깊은 화장을 한다단풍 4초암 나상국마지막 이별을 위한가장 화려한가을 인사단풍 5초암 나상국물고기들이하늘 뭉게구름을 타고단풍 숲 속을 드나들며가을 소풍을 즐기는 오후불타는 산은물속 깊이 가라앉고 있다단풍 6초암 나 상국귀뚜라미 울음소리잦아들수록가을앓이는 깊어만 ..

시 2026.11.03

꿈꾸는 밤

꿈꾸는 밤 초암 나 상국 시름시름 가을앓이가 깊어만 가는시월의 마지막 밤깊어가는 가을 어둠이낮게 내려앉은 거리 위로캄캄한 밤하늘의 무수한별들이 반짝반짝빛나는 얼굴을 하나 둘 내민다그림자 속 길게 휘어진 골목길 돌아설 때낯익은 바람이벌걸음을 급히 멈춰 세운다잊으려 했는데잊으려 했는데잊었는지 알았는데잊히지 않는 그 얼굴밤하늘 별을 헤아려 보다그의 이름입술을 깨물며 가만히 읊조려본다주렁주럼 휘어진감나무 위에 여유롭게 걸터앉아넌지시 내려다보는 저 둥근달꿈꾸는 밤어디서 만날까기다리고 기다려도끝끝내 보이지 않는 얼굴

시 2026.11.02

동생이 쓴 소설책

동생이 쓴 소설책 나 상국 동생이 쓴 소설책어느 멋진 도망이러시아와 스페인에서도 판매가 되고있다고 하네요.동생은 어느 멋진 도망을 뮤지컬로 제작해서내년 4월쯤에 무대에 올린다고 합니다.약 3개월 정도 공연을 할거 같다고 하더라고요.9월 19일에 강남구 테헤란로 백암아트홀에서리허설 공연을 했었는데 거의 만석에 가까운관람객들이 입장을 해서 거의 3시간 가까이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어느 멋진 도망이 인기가 좋아서 출판사로 부터소설을 의뢰받아서 다른 소설을 집필하고 있고내년에 출간이 될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동생의 소설책도제작하고 있는 뮤지컬도그리고 연예기획사 사업도모두 가 다 잘되기를 항상 응원합니다.

삶의 이야기 2026.10.12

가을낙서

가을낙서 초암 나 상국아무런 뜻도 이유도 없이또다시깊고 시린 가슴앓이가 시작된가을 어느 날 오후이름도 낯선 작은 공원길게 줄지어 선 이팝나무그늘이따가운 햇빛에맥없이 축 늘어진 벤치 위에눈가에 깊은 주름이 패인파뿌리머리 여인이지그시 눈을 감은 채깊어가는 가을을 읽고 있다파란 하늘은 높고맑았지만정처 없이 떠도는 바람은여인의 가슴에끄적끄적 알 수 없는가을을 낙서 중이다

시 2026.10.10

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길 초암 나 상국어스름한 저녁 붉은 노을 속으로차가워진 바람이 머물다 떠나간다어디선가나지막이 들려오던노랫소리도 멀어지고밤은 깊어만 간다아무도 찾아주는 이 없고찾아가야 할 사람 없는홀로 인 이 밤이왠지 모르게 낯설다마지막으로 떨어지는한 잎 낙엽같이세상의 길은 많고 많아도그대에게 가는 길은보이지가 않는다발자국 위로수북이 쌓이는 눈 속에묻혀 지워진 길처럼세월의 먼지만이 쌓이고 있다

시 2026.09.03

동생이 어느 멋진 도망 소설책을 뮤지컬로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717655동생이 어느 멋진 도망 소설책을 뮤지컬로 제작을 해서 9월 19일에 강남 테헤란로 백암홀트센터에서공연까미난떼 소개화제의 베스트셀러 원작!33일, 33만 명, 33억! 수상하고도 눈부신 동행이 시작된다.멈추고 싶은 순간 도망친 곳, 그곳에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출간 1개월 만에 5쇄 돌파, 밀리의 서재 밀리로드 최단기간 추천 달성!독자와 언론이 극찬한 나상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그 경이로운 감동이 마침내 무대 위로!꽉 찬 음악으로 완성 시킨 압도적인 몰입감 탄탄한 원작 스토리 위에 빈틈없이 쏟아지는 45곡의 다채로운 오리지널 넘버!산티아고의 바람부터 인물들의 가장 깊은 내면의 고백까지 섬세하게 담아낸 음악과무..

삶의 이야기 2026.08.30

빗소리에 잠 깨어나

빗소리에 잠 깨어나 초암 나 상국깊은 밤 어둠을 뚫고저 멀리서저벅저벅 걸어와곤히 잠든 영혼을 흔들어 깨운다부스스 잠 깨어나통 큰 창문 너머어둠 속 빗소리 들으며깊은 상념에 젖는 밤내리는 저 빗소리 속으로내님의 노랫소리가들리는 듯하다어디서 무얼 하며 사는지알 수는 없지만보고 싶고 그리운 이 마음을저 빗물에 실어 보내그대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시 2026.08.28

바람이라도 불었으면 좋겠네

바람이라도 불었으면 좋겠네 초암 나 상국 하늘 샤워기가 고장이라도 난 것인지 지칠 줄도 모르고 쏟아붓더니 어느샌가 뺑소니차량처럼 흔적만 남기고 어디로 사라졌을까 팔팔 끓어 오른 수증기가 내려앉는지 고온다습한 날씨에 지친 한숨소리도 숨을 쉬지 못하네 나무그늘 속도 바람 한 점 없으니 땀은 그칠 줄 모르고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라도 불었으면 좋겠다 뼛속까지 시원하게

시 2026.07.31

빗방울 소리 듣는 밤

빗방울 소리 듣는 밤 초암 나 상국늦은 밤 어디선가 들어봤을 것 같은누군가의 발소리 같은차가운 저 소리가무슨 할 말이 그리도 많다는 듯베란다 통 큰 창문에빗금을 그으며내 마음 깊은 곳으로 어린다밤하늘엔 달도 별도 없는데빛을 잃은 검은 숲은잔뜩 몸을 움츠리고길 건너 비탈길 따라가로등이 줄지어 선목탁소리 사라진 절엔빗소리가 오래된 기와지붕을두드리고 있다잠은 오지 않고빗방울 소리 들으며그리운 이의얼굴을 그려본다

시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