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술에
초암 나 상국
한잔 술에 토해낸
긴 한숨이
도도라진 삶의 한쪽 끝을 잡고
내려놓지 못하고
서두른 몸부림의 흔적이
여기저기 상흔처럼 남아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뒤돌아 선 미련 때문에
아파하며 견디어야만 했던
세월의 외침이
목줄을 타고 넘으며
속 쓰림보다도
더 깊숙이 가라앉는
나약함이
연거푸 술잔을 비워낸다
비워낸 술병의 숫자만큼
단순해지는 생각
타는 목마름이다
한잔 술에
초암 나 상국
한잔 술에 토해낸
긴 한숨이
도도라진 삶의 한쪽 끝을 잡고
내려놓지 못하고
서두른 몸부림의 흔적이
여기저기 상흔처럼 남아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뒤돌아 선 미련 때문에
아파하며 견디어야만 했던
세월의 외침이
목줄을 타고 넘으며
속 쓰림보다도
더 깊숙이 가라앉는
나약함이
연거푸 술잔을 비워낸다
비워낸 술병의 숫자만큼
단순해지는 생각
타는 목마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