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진료
나 상국
그제 저녁에 뭘 먹을까 하다가 찾아보아도 마땅한게 없어서 베란다에 놔두었던 감자를 찾아는데 햇빛을 보았는지 감자가 푸르스름 했다.
감자에도 독이 있다는 걸 알았기에 좀 깨름직 했지만 조금 두껍게 껍질을 벗겨내고
깨끗이 씻어서 채로 썰어서 기름에 달달볶아서 저녁을 먹었다.
그런데 한시간쯤 지나서 목구멍이 간질간질 하면서 제취기가 나오고 코가 막혔다.
코막힘이 평상시와는 좀 달랐다.
다른 때에는 코가 막히면 화장지를 뜯어서 막힌코를 막으면 30분 정도가 지나면
콧속이 촉촉해지고 더러는 콧물도 나오곤 했는데 이번엔 별방법을 다 써도 코막힘이 뚫리지가 않고 오히려 더 숨쉬기 조차도 힘이들었다.
꼭 콧구멍속에 거머리가 붙어서 피를 빠는 느낌이었고
물도 마시고 커피도 마셔보고
뜨거운 물로 수증기를 쏘이기도 하면서
밤새 잠도 거의 자지못하고 힘들었다.
아침밥을 먹고 뜨거운물로 샤워를 하면서 뒷목에 얼굴에 맛사지를 해도 똑 같았다.
병원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병원으로 갔다.
순서를 기다렸다가 진료를 보았는데 문진을 하면서 알레르기이고 비염이 있는 것 같단다.
그리고 4월쯤에 코로나 확진 이후에 가끔 코막힘이 생기고
가끔 가슴통증도 있다고 했는데도 그건 잘 모르겠단다.
청진기로 진찰을 해보던지 엑스레이라도 찍어보던지 해야할텐데 주사랑 약처방 해줄테니 받아서 가란다.
주사를 맞고 약을 5일치 처방을 받아 약국에 가서 약을 사가지고 왔는데 밤에 잠들때 까지도 불편 했었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코막힘은 아직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은 것 같다.
저번에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약을 타러 갔을 때
이야기 했을 때 청진기로 진찰 한 결과는 별 이상은 없는 것 같고 가슴이 계속 아프면 다른 큰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해보라고 했었다.
그런데 가슴이 계속 저리거나 아픈게 아니다보니 딱히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기도 그렇다.
건강검진 때 엑스레이를 찍었는데도 괜찮게 나왔었고
협심증이나 심장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가끔 가슴이
뭔가로 찌르는 듯한 통증은 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