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행
나 상국
산에 다니며 아는 지인들이 여주이야기를 많이 했었고 함께가자는 이야기도 했었는데 교통편도 그렇고 시간 맞추기도 애매하고 그동안 한번도 가보질 않았는데 요즘 부쩍 나와 같이 다니고 싶어하는 영등포이씨가 엊그제 여주가서 황기도 캐고 도라지도 캐고 무청도 해오자며 가자고 자꾸만 보채는 바람에 알았다고 하고 어제 4시에 일어나 순두부찌개 한그릇 떠먹고 4시 50분에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서 인천행 첫차 5시 21분차를 탓다.
회기역에서 내려서 용문행 전철을 갈아타야 하는데 두 전철이 거의 동시에 회기역에 들어가는 바람에 뛰어야 했다.
양평역에서 내려서 여주행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40 여분을 기다렸다가 8 시에 여주가는 버스를 타고 대신면 후포리쪽에서 내렸다.
가산마루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반대편 골목으로 한참을 걸어들어가니 밭들이 어마어마하게 컷다.
황기도 캐고 도라지도 캐는데 작업이 끝난 밭을 찾아다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끌고와서 커다란 쇠소시랑으로 땅을 파헤집으면서 황기도 줍고 도라지도 줍고 있었다.
처음에 황기밭에 들어가 작은 괭이로 파보니 아무리 모래땅이고 포크레인으로 파뒤집어 놓았다고 하더라도 힘이들었다.
겨우 한 주먹 줏었는데 도라지밭으로 가서 도라지를 줍자고 해서 도라지밭으로 갔는데 10 여명이 도라지를 줍는데 한푸대씩은 줏은 것 같았다.
도라지를 1kg쯤 줍고 무작업이 끝난밭이 보여서 가서 무랑 무청을 줍고 논에 미나리가 보여서 조금 뜯고 나왔다.
사람들은 여주쪽 가면 도라지 고구마 땅콩 우엉 황기 무우 등 작업할게 많다며 자주 간다고 하던데 가보니 나는 교통편도 그렇고 딱히 구미가 당기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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