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두개 였으면 좋겠네요.
나 상국
어느덧 봄나물철이 돌아왔네요.
언제부터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봄철이면 단계적으로 피어야 할 봄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피는 것처럼 봄나물들도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다 보니 뭘부터 해야 할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겠네요.
아직은 이르긴 이른 것 기ㅡㅌ은데 내일 모레쯤이면 나물들도 여기저기서 날보러와요 날보러와요.
노래를 부를 것 같습니다.
오늘은 두릅을 보러갈까 하고 나갔는데 버스정류장에 다다를 쯤에 버스가 와서 뛰어갔는데 그냥 서지도 않고 지나가버리네요.
그 버스를 타면 오늘의 목적지까지는 버스를 갈아타지 않아도 되는데 아쉽더라고요.
그 버스는 거의 1시간 반에 한 대씩 다니는 버스같던데요.
조금 기다렸다가 다른 버스를 타고 동두천역에 갔더니 그쪽 방향의 버스가 서 있어서 버스기사님께 문좀 빨리열어달라고 해서 뛰어가서 타려고 했는데 또 출발을 해서 타지를 못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려면 20분 정도를 더 기다려야 해서 그쪽 방향을 포기하고 가까운 곳으로 가자고 하고 가까이 있는 산으로 가서 다래순을 따고 금낭화를 뜯고 두릅 몇개 따고 미역취랑 취나물 응알이대를 조금씩 채취를 했습니다.
집에 와서 다시 고르면 분리를 하고 나물을 데쳐야 하는데 허리랑 다리가 아파서 잠깐 들어와 누웠다가 데쳐서 물에 울궈서 건조기에 말려야 합니다.
몸이 두개라도 모자를 것 같네요.
첫 고사리 3가닥
덤으로 딴 두릅
다래순
금낭화
취나물 미역취 응알이대
양이 적어서 잡나물로
다래순 데치는 과정
느릅나무순 지인이 말려서 물 끓여서 마시면 맛이 좋다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