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고집 센 사람과 똑똑한 사람

초암나상국 2024. 6. 7. 23:13

고집센 사람과 똑똑한 사람

​옛날에 고집 센 사람과
나름 똑똑한 사람이 있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고집센 사람은 4X7=27 이라 주장하었고 똑똑한 사람은
4X7=28이라 주장했다.  

​한참을 다투던 두사람은
답답한 나머지 고을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하였다.

​원님이 한심스런 표정으로
둘을 쳐다본 뒤 고집 센 사람에게 말을 하였다.

​"4x7=27이라 했느냐?"
"네....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28 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자 고을 원님은
다음과 같이 선고 하였다.
"27이라 답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 답한 놈은
곤장을 열대 쳐라 !

​고집 센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놀리면서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
억울하게 곤장을 맞았다.

곤장을 맞은 똑똑한 사람이
원님께 억울함을 하소연하자
원님의 대답은 ....

"4x7=27이라고 말하는
아둔한 놈이랑 싸운 네놈이
더 어리석은 놈이니라.

​내 너를 매우 쳐서 지혜를 깨치게 하려 한다."
개랑 싸워서 이기면 개보다 더한 놈이 되고 개랑 싸워서 지면 개보다 못한 놈이 되고
개랑 싸워서 비기면 개 같은 놈이 된다.

​설득할 수 없는 고집 센 사람과 다툴 필요가 없다.
또 진실이 무조건 최상의 답은 아니다.
진실보다 더 귀한 답은 포용이다.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진실을 잠시 묻어두고 사랑과 관용으로 포용해 주는 넉넉함이 세상을 풍성하게 할 것이다.

​가족과의 사랑은 인내하는 것
친구와의 사랑은 만나 주는것
남녀 간의 사랑은 져주는것
최고의 사랑은 용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