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며
초암 나 상국
이른 아침
앞도 거의 보이지 않는
길을 나서며
안개바다 건너
노를 젖듯 촉수를
더듬 더듬 더듬어 찾아든
산을 오르며
숨이 턱끝까지 가득 차오르지만
어느샌가 걷힌
안개바다는 오간데 없고
신선하고 맑은 공기가
턱까지 차오르던
숨소리를 폐부 깊숙이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공해와 오염으로부터
멀리 아주 멀리 떠나와
신계에 들은 듯
깊은 산 속은 천국만 같아라
*신계:신들이 사는 신성한 곳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밤을 적시는 봄비 (2) | 2026.03.31 |
|---|---|
| 새벽달 (3) | 2026.03.14 |
| 꽃샘추위 (1) | 2026.03.10 |
| 삼월에 내리는 봄비 (2) | 2026.03.02 |
| 제2회 어르신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자품 (3) | 2026.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