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적시는 봄비
초암 나 상국
어둠이 밀려든 거리 위
환하게 불 밝히는 가로등
그 불빛 속으로
무언가가 차갑게 내려앉는다
우산을 받쳐 들고
길을 나선다
메말라 있던 거리가
환호성을 지르는 듯
촉촉하게 젖어든다
봄비가 내리고 있다
밤을 한없이 적시며 내리는
봄비
내 마음도
보고 싶고
그리운 그대 생각에
마냥 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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