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내리던 밤에
초암 나 상국
상기된 얼굴로
밤하늘 별을 보며
그대와 나와의 그리움을
하나 둘 헤아리고 싶었는데
기대에 부푼 마음에
찬물을 끼얹듯
밤새워 지칠 줄도 모르고
소낙비가 내리네요
그대에게 가는 길이
끊어 진지도 이미 오래되었고
그 길 위로
저렇게 빗물이
강물을 만들며 흐르네요
보고 싶다 그립다
말은 못 하고
벙어리 가슴되어
뜬눈으로 지센 밤
그대여
어디서 뭘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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