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이 잘 여물었네요.
나 상국
지인과 산행이 약속되어 있었는데
힘들어서 못 갈것 같다고 어제 밤에 연락이 왔습니다.
봄에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고관절을 다쳐서 병원에서 3개월 입원해 있다가 나와서 재활치료와 재활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아직은 산에 가기가 겁난다네요.
하긴 연세가 87세 인가 하니 그럴만도 하지요.
어제 낮에 아는 지인이 술 한잔하자고 전화를 해서 만나서 술을 한잔했는데 오늘 여주쪽으로 황기이삭을 줏으러 가자고 하는데 약속이 있어서 못 간다고 했었습니다.
오늘은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래도 나가는게 좋겠지 하면서 늦게 길을 나섰습니다.
냉이도 캐고 달래도 캐고 고들빼기도 조금 캤는데 어느 콩밭 가에서 냉이가 많아서 캐는데 자가용이 오더라고요.
콩밭주인이었지요.
냉이가 많은데 조금 캐어가도 되냐고 여쭈었더니 아직 콩수확은 하지 않았으니 밭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냉이를 캐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집은 서울인데 동두천 생연동의 장모님 집에서 왔다갔다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생연동에 산다고 했더니 어디쯤 사냐고 해서 어디에 산다고 헜더니 그러냐고 하더라고요.
이야기를 하면서 보니까 호박이 꽤 많이 보이는데 왜 수확을 하지안ㅅ냐고 했더니 덜 여물어서 놔두었는데 얼었다고 하면서 필요하면 가져갈 만큼 가져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씨앗이나 할거 하나 따간다고 하고 따왔습니다.
잘 여물어서 단단해서인지 얼지가 않았네요.
쪼개서 씨와 속을 파내고 껍질을 깍아서 썰어서 건조기에 말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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