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 깨어나

초암나상국 2025. 2. 17. 05:49

새벽에 잠 깨어나

초암 나 상국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불빛 하나도 없는 방
새벽에 잠 깨어나
무거운 눈꺼풀 비벼보아도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고
아직도 잠은 부족한 듯한데
다시 잠은 오지 않고
촉수처럼 예민한 팔을 뻗어
더듬더듬 찾아든
한드폰 불빛
시간은 1시 58분
가만히 내려놓고
눈 감고
잠을 청한다
잠들지 못하면
피곤할 시간을 위해서
잠을 청해 본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오는 소리 들리나요  (4) 2025.02.21
바람 찬 날에  (6) 2025.02.20
슬픈 사랑  (1) 2025.02.15
눈이 오는데  (6) 2025.02.12
차가운 겨울 달밤  (3)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