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에 비추는 그리움 찻잔의 비추는 그리움 초암 나 상국 갓난아기의 볼살같이 부드러운 하얀 눈이 들판과 산을 왔다 갔다 날아다니는 나비처럼 날아다니며 가득 메운다 산골짜기 고즈넉한 찻집 소파에 몸 비스듬히 기댄 채 따뜻하게 피어오르는 차향 그대 향한 그리움도 뭉게구름처럼 두둥실 떠다니고 창밖으로 보이는 눈 내리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좋다 첫눈 내리는 날 만나자던 약속이 그대를 생각하며 감싸 쥔 찻잔의 따스함처럼 설렘으로 가득하다 시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