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설 이었네요.
나 상국
설 차례를 지내고 형제들 모두 다 돌아가고 혼자 덩그러니 남으니 맥도 빠지고 힘이드네요.
어제 형제들 오기전에 도토리묵도 써놓고 만두도 100여개를 만들어서 찌는데 맨 마지막 판을 찌는데 자꾸만 가스불이 꺼지더라고요.
건전지를 사다가 갈은지도 2주가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불을 켜놓으면 2분도 가지 못하고 불이 꺼지더라고요.
그러는 사이에 누나랑 넷째 여동생이 왔네요.
하는 수 없이 예비로 사온 건전지로 교체를 했는데 10분도 되지 않아서 또 가스불이 나가고 불을 켜면 조금 있다가 또 꺼지고
건전지를 빼서 유효기간을 확인을 해보니 2018년 11월 날짜가 찍힌 건전지 더라고요.
동태전을 부치는데 누나가 적다고 하더라고요.
차례지내고 나눠서 가지고 가려면 너무 적다고 그리고 배추전도 부쳐야 하는데 알배추도 없다고 하고 하는 수 없이 건전지도 사와야 해서 사러가는데 도라지가 많으니 무치게 오이도 사오고 쪽파도 사오라고 하네요.
오려면 일찍들 와서 같이 장을보면 좋을텐데 늘 늦은시간에 오기에 미리 장을 다 봐놨는데 그냥 있는 것들로 해도 될텐데 은근 짜증이 나는데 아무말 하지 않고 갔다왔습니다.
안양사는 여동생은 좀더 늦은시간에 왔고 남동생은 저녁에 왔네요.
준비를 다 해놓고 저녁에는 안양 여동생이 집에서 조벌구이를 해서 가지고 온 장어구이를 해서 맛있게 배불리 먹고 로마병정님 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레드향으로 후식을 했습니다.
차례를 지내고 모두가 다 떠나고 집안을 보니 할일이 태산이네요.
대충 설거지는 하고들 갔지만
정리가 덜 되었고 분리수거를 해서 버리면 좋을텐데 이것저것 막 담아서 쌓아놓은게 산더미를 이뤘네요.
어제는 대충 분리수거를 해서 갔다 버리고 왔지만 오늘은 치울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릇과 반찬들 정리만 하고 들어와 누웠습니다.
드러누웠다가 집안 어른들께 문안 전화를 드렸더니 작은아버지께서 한달동안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위증하시고 회복하시기가 힘들것 같다고 하니 걱정으로 더 처지네요.
병원에 계시는데도 연락도 해주지 않고 오늘 알았네요.
큰집 사촌형님께 전화를 해서 소식을 알려주고 조만간 시간을 맞춰서 병문안 가보자고 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푹 자고 내일 일어나서 분리를 해서 버려야 할것 같네요.
그리고 집안청소도 좀 해야 할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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