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옻된장 담았습니다.

초암나상국 2025. 2. 20. 05:34

옻된장 담았습니다.

            나 상국

몇 년 만에 큰맘먹고 장 담으려고 메주를 삿습니다.
메주 1덩이가 1.5kg이라고 해서
5덩이를(7.5kg) 대략 500g 빠지는 1말이지요.
12만원 주고 주문해서 2주 전쯤에 받았습니다.

장 담는다 담는다 하다가 미루고 미뤄 오늘에야 담았습니다.
마른 옻나무를 4시간 정도 푹 삶았습니다.
옻물을 식히고 여기에 채반을 받히고 면보 얹어서 소금을 5kg 정도 녹였습니다.
소금은 간수뺀지 15년이 넘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카페에서 간수뺀지 4~5년 된거 주문했었는데 저에게 온게 12년 된거라고 했었는데 사놓은지 4년이 넘었지 싶습니다.
옻물은 10리터가 넘을 것 같습니다.

5년 전쯤에도 지인의 옻된장을 옻나무 삶아서 담아주고 그 뒤로는 가보지 않아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옻나무를 삶고 숯을 찾아보니 찾지 못해서 전곡에 가서 사왔습니다.
장을 담았으니 잘 관리하고 대략 45~60 일 정도 쯤에 가르기를 하면 되겠지요.
두 달 지나서 거르면 된장 간장이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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