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라는데
초암 나 상국
옷깃을 여미는 바람
아직도 시리고 아린데
산속엔 흰 눈이
아직도 한 겨울인데
오늘이
입춘이란다
오곡밥도 먹었으니
어디에선가
봄은 오고 있겠지만
퇴로가 막힌 듯
좀처럼 떠날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봄눈 녹 듯
곧 떠날 채비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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