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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의 긴 후렴구

장맛비의 긴 후렴구 초암 나 상국 오늘도 또 전에 없던 흙물길을 만들며 도로를 점령하려는 침략자 같이 하늘둑이 터졌는지 많은 비가 저렇게 내린다 고온다습한 끈적끈적한 지루한 장맛비로 우중충한 마음에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보아도 대답 없는 벨소리만이 빗방울처럼 통통통 튀어 오르며 축축한 허공에 긴 메아리만 맴돈다 종일 틀어놓은 선풍기는 노임도 주지 않고 막노동시킨다고 열받았는지 무언의 시위를 하듯 여기저기 사소한 부작용을 안긴다 녹아내린 빙하수에 발 빠진 듯 다리는 시리고 눈곱 낀 눈은 가렵기만 하고 계속 쏟아붓는 빗소리에 물기 머금은 솜뭉치 같은 몸은 천근만근이다

2024.07.21

아프레 쓸라 Apres cela) 그 다음은?

아프레 쓸라. (Apres cela) 그 다음은? 인생은 어디서 와서 무엇을 위해 살며 어디로 가는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누구나 한 번쯤 이러한 의문을 가져보았을 것입니다. 인생은 어디서 와서 무엇을 위해 살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이 질문은 모든 철학자의 질문이요. 모든 인간이 갖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명쾌하게 답을 못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큰 돌 비석이 하나 있고 그 비문에는 ‘아프레 쓸라(Apres cela)’라는 말이 세 번이나 반복해서 적혀 있다고 합니다. ‘아프레 쓸라’라는 말은 ‘그 다음은, 그 다음은, 그 다음은’이라는 뜻인데, 그 유래는 다음..

삶의 이야기 2024.07.19

숙성의 시간

숙성의 시간 나 상국 이틀동안 양동이로 물을 쏱아붓듯 내리던 비도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같다고 하는 것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 뜨거운 햇빛이 하루종일 땀훌리며 지치게 한다. 요즘은 날도 뜨겁고 더워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다. 가스불켜고 뭘 조리하려고 해도 뜨거운 불 앞이라 땀은 비오듯 하니 불 앞에 서기가 망설여진다. 그렇다고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거의 사다먹지를 않는데 반찬을 사다먹기도 그렇고 뭘 먹어야 하나 냉장고물을 열었다 닫았다 해보아도 딱히 눈에 들어오는게 없다. 그러다 냉장고 깊숙이 숨어있던 반찬통을 하나 꺼내었는데 3~4년은 되었을 것 같은 무장아찌를 꺼내어 맛을 보았는데 은근 먹을만 하다. 그렇게 짜지도 않고 약간 단맛이 신경 쓰이지만 이 무장아찌는 도라지 더덕 풋사과 등 여러가지를 효소담..

삶의 이야기 2024.07.19

쑥갓의 효능

쑥갓의 효능 칼국수에만 넣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성인병에 놀라운 효능 고혈압·동맥경화에 취약한 뚱뚱한 중년일수록 잊지 말고 이 채소를 챙겨 먹어야 할 것 같다. 쑥과 닮은 채소인 쑥갓이 혈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비타민C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쑥갓이 혈관 내피세포를 보호해 혈관 노화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쑥갓은 봄에 황색 꽃을 피워 ‘춘국(春菊)’으로 불리기도 한다. 향긋한 향으로 비린내를 잡아줘 향미 채소로 자주 사용된다. 짙은 녹색 잎에 광택이 있고 줄기 아래쪽 잎이 빽빽한 것이 좋은 쑥갓이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쑥갓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 함량이 매우 높아 대표적인 항산화식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비타민B1‧B2‧C를 비롯 철분‧칼슘‧칼..

약초, 나물 2024.07.18

쌈의 궁합 알고 먹자

쌈의 궁합 알고 먹자 1. 치커리 & 청경채 치커리와 청경채는 잎이 작은 야채로 음 체질인 사람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치커리는 간장 개선과 시력 회복에 효과가 있고 청경채는 비타민 C와 인, 칼슘, 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치아와 골격의 발육을 돕는다. ​ 따라서 이 둘을 함께 섭취하면 부족한 영양분은 채워주고 좋은 성분은 배가된다. 특히 치커리는 쌉쌀한 맛이 나면서 씹는 맛이 좋고 청경채는 아삭하면서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서로의 맛도 보완해준다. ​ 2. 깻잎 & 상추 깻잎은 시금치보다 철분이 많은 야채로 비타민 C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식탁 위의 명약”이라고 불린다. 반면 상추는 채소 중에서는 비타민 C가 적은 편이고 미네랄도 부족하다. 이 둘을 함께 먹으면 상추의 부족한 영양소가..

약초, 나물 2024.07.17

아주 오랜만에 끓인 올갱이국

아주 오랜만에 끓인 올갱이국 나 상국 어제는 하루 종일 올갱이 7kg 을 깟네요. 판매 할 6kg은 소금을 풀어서 삶아서 까고 1kg은 올갱이국을 끓여서 먹기위해서 된장과 고추장을 조금 풀어서 삶아서 깟습니다. 올갱이 삶은 국물에 된장과 고추장을 풀고 팔팔 끓을 때 미리 깨끗이 씻어서 채반에 건져놓았던 올갱이를 넣고 삶아서 깟습니다. 까면서 하나씩 먹으면 짭쪼름하면서 구수한 된장맛과 어울려 정말 맛이 끝내줍니다. 올갱이국을 끓이려고 보니 아욱도 부추도 없더라고요. 전화로 여러가지를 주문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마트의 배송시간이 끝났다고 하더라고요. 마트에 3만원 이상 주문을 하면 무료 배송을 해줍니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양평 동생밭에서 뽑아서 손질해서 데쳐서 가지고 온 얼갈이배추가 있더라고요. 된장과 고추장..

삶의 이야기 2024.07.16

채울 것인가 비울 것인가?

채울 것인가 비울 것인가? 유비에게 "제갈량"이 있었다면 칭기즈칸에겐 "야율초재"가 있었습니다. 출신성분을 따지지 않고 오직 능력만 보고 인물을 썼던 칭기즈칸이 한낱 피정복민의 젊은 지식인에 불과했던 를 그토록 신임했던 이유는 천문, 지리, 수학, 불교, 도교 할 것 없이 당대 모든 학문을 두루 섭렵한 그의 탁월한 식견 때문이였습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 그리고 세상 만물의 이치를 꿰뚫어 봤던 야율초재! 그가 남긴 아주 유명한 명언이 하나 있습니다.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하나의 이익을 얻는 것이 하나의 해를 제거함만 못하고, 하나의 일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일을 없애는 것만 못하다." 깊은 깨달음은 간결하고, 큰 가르침은 시대를 관통합니다. 스티브잡스가 자신이 설립한 애플사에서 쫓겨 났다가..

삶의 이야기 2024.07.16

어느 양로원 할머니의 시

어느 양로원 할머니의 詩 병들고 늙은 부모가 귀찮아 요양 시설에 보내며 부모님의 슬픈 얼굴을 자세히 보는 자식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똑바로 똑바로 쳐다보지도 않는 자식들 면전에서 애써 슬픔을 보이지 않으려고 굳은 얼굴에 미소 지으며 내 걱정하지 말고 잘 살라는 부모님의 한 마디가 자식들 가슴에 전해졌을까요? 스코틀랜드의 어느 작은 노인 요양 시설에서 할머니 한분이 생을 마감했습니다 요양 보호사들이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시(詩) 한편을 발견했습니다 시(詩)의 내용에 감동받은 요양보호사들은 복사하여 돌려보았고 그중 한 사람이 북 아일랜드 정신 건강학회 뉴스지의 크리스마스 지에 실리게 했습니다 곧바로 동영상으로 편집되었고 인터넷을 타고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1. 요양 보호사님들 무엇을..

삶의 이야기 2024.07.15

평생 정상혈압으로 혈관 사수법 5계명

평생 정상혈압으로 혈관 사수법 5계명 ◈ 증상 없어도 혈압을 낮춰야 하는 이유 아프지도 않은데 예방주사 바늘이 내 몸에 들어오는 걸 허락한 이유는 하나다. 나중에 생길 큰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혈압이 높아서 찜찜한 기분 말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 고혈압을 치료해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대학병원 순환기내과 전문 교수는 “고혈압은 그 자체보다 합병증 때문에 치료해야 하는 병” 이라고 말한다. 혈압 하나 높은 것치고 5~20년 후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은 무시무시하다. 우리 몸 어느 한 곳 혈관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장질환, 만성신부전, 대동맥박리증 등 목숨과 연관된 중한 병과 관련이 깊다. 전문 교수는 “반대로 혈압을 잘 관리한다면 뇌졸중 발병률을 3..

삶의 이야기 2024.07.15

아침에 이 증상이 나타났다면 간 건강 이상 신호

아침에 '이 증상' 나타났다면 간 건강 이상 신호 대한간학회는 간 건강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자가진단법을 제시했다. 다음 항목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간 건강의 이상신호 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구역질이 자주 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극심한 피로나 권태감이 느껴진다 ▲갑자기 술이 약해지고 술 깨는 데 오래 걸린다 ▲우측 상복부가 답답하거나 불쾌감이 있다 ▲여성은 생리불순, 남성은 성기능장애가 생긴다 ▲배에 가스가 자주 찬다 ▲몸에 경련이 일어난다 ▲피부가 가렵다 ▲대변이 흰색이고 소변이 진한 갈색을 띤다 ▲손톱이 하얗게 변하고 세로 줄무늬가 생긴다 ▲손바닥, 팔, 가슴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 #마늘 마늘은 소량으로도 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마늘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

삶의 이야기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