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아직은 산에 다니기가 힘드네요.

초암나상국 2023. 8. 22. 21:27

아직은 산에 다니기가 힘드네요.

                                 나 상국

입추도 지나고 들녁에는 벼이삭이 피기도 하고 이른 철원 오대쌀 같은 것인 나락이 익어가기도 하는데 아직은 무덥고 습해서 산에 다니기가 힘드네요.
어제 산에 돌배나 다래 머루를 좀 따려고 산에가는데 바람은 불지않고 햇볕은 온몸을 태우기라도 하려는지 불볕더위가 온몸이 흠뻑 젖고도 계속 빗물에 옷젖듯 계속 훌러내리니 땀냄새를 맡은 날파리들은 계속 눈이며 귓속으로 파고들려고 달겨들고 숨이 막혀서 숨이라도 크게 쉬면 들이켜 마시는 숨에 입안으로 빨려들기도 하더라고요.
계속 부채질을 하는데도 달겨드니 지치더라고요.

돌배나무 아래 같더니 돌배가 제대로 열리지가 않았네요.
달랑 2개만 다렸더라고요.
저번에 본 5나무에도 돌배나무에도 하나도 달리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돌배구경 하기가 어려울 것 같네요.
다래랑 머루도 보긴 봤는데 많이 열리지가 않아서 그냥 뒤돌아서 나오다가 맑은물에 발가벗고 들어가서 목욕을 하고 나오다가 도꼬마리를 뜯고 오려는데 종암동아줌마가 다슬기를 잡으러 왔는데 어디로가야 다슬기를 잡을 수 있냐고 해서 어디쯤에 가서 잡고 있은라고 하고 개울둑방을 따라서 내려가는데 여기저기 다슬기 잡는 사람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주말이고 집에 있어도 더우니 개울에 와서 물놀이 하면서 다슬기도잡고 물고기도 잡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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