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청양고추 우렁조림

초암나상국 2023. 8. 6. 20:34

청양고추 우렁조림

                 나 상국

바람 한 점 없는  폭염 때문인지 요즘 입맛도 없고 반찬도 뭘 해서 먹어야 입맛이 살아날까, 생각을 하지만 시장도 가깝지 않고 물가도 비싸다 보니
선뜻 장보러 일부러 나가지지도 않네요.

이런 폭염에 산에 갈 수도 없고 산에간들 요즘은 먹을만한 나물도 없지만 산속이 나무들로 인해서 그늘이져서 시원할것 같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숨은 턱턱막히고 모기랑  날파리들이 귀나 눈속으로 파고들려고 달려들다보니 짜증도 나고 힘은 배로드니 자연히 산엔 가지지가 않고 늘 개울로 달려가네요.

올갱이를 잡아와서 삶아서 까 냉동실에 집에 넣으려고 하니 냉동실에 들어갈 공간이 없네요.
그러다 보니 봄철에 뜯어다 데쳐서 형제들 오면 먹으려고 했던 나물들을 꺼내어서 해동시킨 뒤 건조기에 말리곤 했는데 이번에도 해동시키고 보니 작년에 농수로에서 잡아다가 삶아서 까 냉동실에 넣어놓았던
우렁이더라고요.
된장찌개를 끓여서 먹을까 하다가 여름철에는 음식이 상하기 쉬워서 우렁조림을 했는데 짭조름 하니 잃었던 입맛을 살려주는 것 같네요.

우렁은 삶아서 깐 것이니 다시 삶을 필요가 없어서 해동시킨 것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후라이팬에 들들 볶다아서 울기를 제거하고 식용유를 조금 두른 후에 달달 볶다가 청양고추를 썰어놓고 간장과 참치액젓 조금 넣고 다시다 조금 넣고 달달 볶아서 식힌 후에  반찬그릇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고 밥 먹을 때마다 밥반찬으로 몇개씩 먹으니 좋네요.
여름철 별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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