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잠든 밤
초암 나 상국
통화가 끝난 지도
꽤 오랜 시간
밤하늘 별들은 무리 지어
빛나는데
왜일까
허전한 이 마음은
보고 싶다 말도 못 하고
외로움은 뼈가 녹아내리듯
사무치는데
잠자는 바람에게
전할 말을 전할 수도 없고
말을 한들
늘 외면만 당하는데
쉬 잠들지 못하고
이 밤
또 얼마나 괴로워
해야만 하는 건가
나 그대를 사랑하는
것만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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