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듣는 밤
초암 나 상국
바람도 불지 않는
별도 보이지 않는 밤
그리움에 멍든 가슴속으로
알 수 없는 아픔을
가득 머금은 듯한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
눈물 날 것 같은
수많은 날들
외로움에 지친
텅 빈 가슴속을
어루 만 지 듯
하염없이 내리네
내리는 저 빗속으로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그녀를 그리다가
잠들지 못하고
빗소리만 서글프게
듣는 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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