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모처럼 다슬기를 깠네요.

초암나상국 2023. 12. 29. 14:15

모처럼 다슬기를 깠네요.

                            나 상국

요즘 한파가 지속되었었고 크리스마스 연휴로 쉬다보니 게을러졌나 봅니다.
엊그제 냉이를 캐러갔다가 땅이얼고 눈이 다 녹지를 않아서 냉이를 캐지도 못하고 추위에 떨다가 왔는데 아침에 배낭을 챙겨서 나가려다가 멈췄습니다.

오늘도 나가봤자 땅이 얼어서 괭이질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요.
가을쯤에 다슬기를 잡아다가 형제들 오면 먹으려고 된장넣고 삶아서 그 국물과 같이 껍데기를 까지않고 넣어놓았던 다슬기를 꺼내어서 녹여서 국물을 따라서 팔팔 끓이다가 다슬기를 넣고 5분정도 더 ㅋ늟이다가 건져서 다슬기를 깠습니다.

형제들과 먹는 다슬기는 된장을 풀어서 삶아서 까서 국을 끓여서 먹지요.
그리고 다슬기를 삶아서 까지않고 냉동실에 넣을 때는 그 국물을 완전히 식혀서 다슬기랑 같이 얼려놓았다가
겨울철 같은 다슬기를 잡지 못할 때 다슬기가 먹고싶으면 다시 삶아서 까서 먹으면 금방잡아서 삶은 것과 맛이 거의 같습니다.

국물을 완전히 식혀야 하는 것은 뜨거운 국물을 넣으면 불어서 냉동실에 얼렸다가 다시 삶아서 까면 거의가 다 중간이 끊어지고 쫄깃한 식감도 떨어집니다.

녹여서 다시 삶을 때도 팔팔 끓는 물에서 오래 삶지말고 적당하게 4~5 분 정도만 삶으면 끊어지지 않고 잘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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