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반무침
나 상국
세월이 참 빠르지요.
번개같이 훌러갑니다.
벌써 1월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오늘이 2월의 첫째날인 2월 1일입니다.
며칠전에 아는 아주머니랑 전화통화를 하다가 요즘은 뭘해서 밥을 먹냐고 하더라고요?
날씨 때문에 들에도 강에도 나가지 못하는데?
그냥 집에 있는 반찬을 먹는다고 했더니 요즘 시장에 나가면 물미역이나 톳 모자반 같은 해조류가 많을텐데 그런 해조류를 사다가 먹으면 자주 먹어서 질린 반찬을 대체할 수 있고 밥맛도 즣아질거라면서 어려서 어머님이 뜸부기를 사다가 국도끓여서 주고 무쳐서도 주어서 맛나게 먹었었는데 요즘은 뜸부기가 귀해졌고 그것도 거의다 일본으로 수출을 해서 아예 구경조차 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나는 바다가 없는 내륙지역인 충북에서 자라서 바다 생선이름도 잘 모르고 해산물 해초류 이름도 잘 모르지만 거의 먹어보지를 못했다고 했습니다.
전화통화를 끊고 뜸부기를 검색해 봤더니 여러이름이 있던데 뜸부기는 청정지역 바닷가 바위에서 자라는데 지금은 진도에서도 배를타고 3시간 정도 나가서 작업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거의 일본으로 수출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200g에 3만원 정도의 가격이던데 이 가격도 2~3년전 가격인 것 같더라고요.
5일 10일이 동두천 5일장인데
30일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시장구경을 가서 모자반이라는 해초류를 삿는데 무게도 달지않고 한 주먹 잡더니 5천원을 달라고 하더라고요.물미역 1개랑 사와서 물미역은 소금을 푼 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쌈싸서 먹고 모자반은 데쳐서 먹기좋은 크기로 썰고 찬물에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꽉짜고 대파랑 청양고추를 쫑쫑쫑 썰어서 넣고
다진마늘과 고추장과 초고추장 참치액젓 넣고 들기름 넣고 다시다 조금 넣고 조물조물 무쳤더니 주머니같은 열매인지 공기주머니 인지 톡톡터지는 식감과 해초류의 바다냄새와 양념맛이 어우려져서 맛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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