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3년된 대파김치 비지찌개

초암나상국 2024. 3. 17. 08:58

3년된 대파김치 비지찌개
          
                         나 상국

누나에게 묵은지 김치를 주려고 김치냉장고에서 김치통을 꺼내다 보니 3년 된 대파김치가 있었다.

몇가지 묵은지를 주고 동두천 장날 장구경하면서 콩비지를 사서 누나에게 2봉지 주고 1봉지 가지고 와서 묵은김치 넣고 끓이려다가 대파김치를 넣고 콩비지찌개를 끓였다.
3년이 되었는데 무르지도 않고 오히려 약간 질긴 것 같았지만
조금 오래 끓였더니 맛이 좋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넣지 않고 끓였는데도 약간 세콤하면서도 고소하고 맛이 좋았다.

매달 셋째주 주말이 고향동네 친구들의 친목모임이었는데 회장이 이번주가 둘째주 인지 알고 있다가 금요일에 늦게  모임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공지가 없어서 모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들 약속을 잡아서 참석할 인원이 없다며 회장이 오랜만에 얼굴보며 밥한끼 먹자고 창동역으로 나오라고 해서 어제 저녁에 나가서 밥과 술을 얻어먹고 왔다.
당고개가 집인데 나의 교통편을 위해서 창동역으로 나와 주었다

술을 마셔도 속쓰림이나 머리 아픈 것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숙취는 조금 남는 것 같은데 콩비지찌개에 밥을 말아서 먹으니 개운하고 좋다.

'삶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래 민들레김치  (1) 2024.03.28
70대 인생의 갈림길  (5) 2024.03.26
셀러리 미역줄기 조림  (0) 2024.03.06
바지락  (0) 2024.03.06
갑자기 춥더니  (1) 202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