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만 해도 돈이되는 앱이 있다던데?
나 상국
새벽에 많은 비가 내리더니 비가 그쳐서 비가 이제는 않오려나 하고 핸드폰을 켜고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계속오고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였다.
하지만 8시까지도 비가 오지않아서 우체국 문 여는 시간을 계산하고 동생에게 보낼 마늘을 포장해서 우체국에 가면서 서울 쌍문동에 약침 맞으러 가야하니까 다래순 주문 받은거랑 몇가지 나물도 챙겨서 우체국으로 가는데 중간쯤 가다보니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빨리걸어갔다.
우체국에 가서 택배를 부치고 전철을 타고 가는데 맞은편에 앉은 아주머니가 자꾸만 핸드폰을 쥐고서 아래위로 흔드는데 이상하게 자꾸만 신경이 쓰여서 곁눈질로 쳐다보는데 확실히 뭔가가 행동이 이상해보였다.
그러다 문득 전에 누군가가 했던 이야기를 들었던 생각이 났다.
하루에 몇 보를 걷는지 만보기로 헤아리고 체크를 하면 그게 돈이 된다고 했던가?
유심히 보니 백여번 인가 흔들고 핸드폰화면을 아래로 내려서 확인을 하고 또 반복되는 행동을 계속했다.
그래서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만보기를 열고서 따라서 해봤더니 핸드폰을 아래로 위로 흔들었더니 걸음을 걷는 것 처럼 횟수가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
걸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니까 그런 앱을 만들었을텐데 걷지도 않고 그렇게 해서 돈을벌면 뭐할까?
걷는게 건강에 좋을텐데.
저렇게 해서 큰 돈을 버는 것도 아닐텐데 하는 생각을 하다가 아니지 저것도 날마다 저렇게 한다면 1년이면 뭔가 자기가 의도하는 건 얻을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뛰는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하더니....
내가 따라서 하는걸 본 그 아주머니가 내리면서 내가 하는걸 한번 보더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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