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초암나상국 2024. 8. 30. 06:34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나 상국

돌배도 볼겸 다래랑 머루도 따려고
고대산 쪽으로 갔는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고대산 자연휴양림의 캠핑촌도 콘도도 다 문을 걸어잠그거나 철거를 했네요.
진짜 뭔일일까요?
다른 곳들은 캠핑장이 새로 문을 여는 곳도 있던데요.

예전에 머루를 많이 따오던 나무들이 몇군데 있는데 올라가면서 계곡쪽의 돌배나무 군락지를 돌아봤는데 돌배가 열리지가 않았더라고요.

머루가 많이 열리는 나무들을 찾아다녔는데 몇년만에 갔더니 주변환경들이 많이 바뀌었고 또 뭔일인지 머루가 열리지가 않았더라고요.

한 나무엔 머루가 열렸었는데 누군가 먼저 왔다갔더라고요.
머루는 포기하고 다래를 조금 따서 나오다가  옷도 흠뻑 젖고 땀도 너무많이 나서인지 날파리들이 귀로 눈으로 입으로 코로 파고들려고 덤벼들어서 아직도 한참을 걸어나가야 하지만 더 나가면 옷벗고 들어가서 씻을만한 곳이 없어서 옷을 홀딱벗고 들어가 찬 계곡물에 잠수해서 몸을 푹담그고  씻고나와서 옷을 새옷으로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내일은 벌초를 가야하는데 갔다와서 머루산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카페회원분께서 머루주를 담아보고 싶다고 머루를 따오면 연락을 달라고 연락처를 남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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