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생각도 못했는데

초암나상국 2024. 9. 5. 19:45

생각도 못했는데

나 상국

요즘도 한낮은 한증막처럼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하니 살만하네요.

개울에 가서 다슬기도 잡아야 하는데 주문이 들어오고 부탁도 해서 다래를 따러다녔습니다.
그리고 신세를 진 몇분에게도 보내드리려고 산에 다녔습니다.

제가 허리디스크가 있는데 25 년 전쯤에 타고가던 차량을 폐차시켜야 했는데 그때 큰 사고로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가 생겨서 동네의원과 강남동국대 양한방병원에서 1년정도 집중치료를 받고 거의 불편함없이 지내다가 산에서 칡뿌리를 캐서 배낭에 짊어지고 내려오다가 낙엽을 밟으며 미끄러지면서 배낭을 짊어진채로 뒹굴어서 디스크가 도져서 툭 하면 허리와 다리가 아프고 당기고 저려서 힘든날들이 많고 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이병원 저병원을 다녀봤지만 좋다는 곳들도 나랑은 잘 맞지 않는지 크게 효험을 보지를 못했습니다.
치료비도 비쌋고요.

그러다가 어머님께서 대장암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간병을 했는데 허리와 다리가 아파서 질질끌고 복도와 병실을 다녔는데 외사촌 여동생이 소개해준 곳에 가서 일주일에 두번씩 몇주 약침주사를 맞았더니 한참동안 다리도 허리도 아프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심하게 아플 땐 그곳에 가서 두어번 맞으면 한동안은 괜칞고 하니까 다니는데 몇달 전부터 허리와 다리가 계속 아픈데도 서울까지 나가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전철을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버스도 시간이 오래걸리고 해서

가까운 한의원에서 침만 맞고 개울로 양평으로 산으로 다녔는데 않되겠다 싶어서 쌍문역에 있는 향림(통증의학)의원에 가서 약침주사를 맞았더니 현재까지도 괜찮아서 감사한 마음에 제가 줄 것은 없고 다래를 따서 보내드렸더니 오늘 멜론을 한 박스 보내주셨네요.
그냥 편안하게 드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내드렸는데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멜론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네요.
숙성시켜서 맛나게 잘 먹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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