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가에 어린 따스함이 초암 나 상국 누군가 귀에 속삭이는 말같이 창가에 어린 따스함이 봄인 것 같다 긴긴 겨울날에 춥게 움츠렸던 모든 성명들이 저 따스함으로 태동하는 것 같다 기지개를 켜고 산으로 강으로 들로 나들이라도 떠나야겠다 봄처녀 찾아서 이제 게으름에 안녕을 고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