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도움도 때로는 부끄럽더라
나 상국
그그저께 하루 기온이 많이 오르더니 그 다음날에
기온이 뚝 떨어져서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전에 봐두었던 냉이밭을 구경해보고 싶어서 갔는데
아직도 눈이 덜 녹았고 괭이질을 해보니 땅이
돌덩이보다도 더 단단한것 같았다.
그래도 손아프게 몇번 노동을 해서 한주먹은 캣다.
냉이캐러 가자고 노래부르던 분에게 드렸다.
몇해전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때도 산에가서 나물 조금 뜯고 개울에 가서 다슬기
잡아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어느 버스 정류장에서 엄마와 두 딸이 버스를 탓는데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학생이 버스카드를 터치했는데 잔액부족이라는 울림이 울렸다.
그러자 뒤에 타던 엄마가 내카드로 결재하면 된다고 하면서 중학생쯤 되어보이는 학생과 타면서 학생둘 과 어른 한명이라고 이야기하고 버스카드를 카드기에
대었는데 그 카드도 잔액부족이었다.
그러자 엄마가 지갑을 뒤져서 잔돈을 찾았지만 잔돈이 없었던지 만원지폐 한장을 꺼내서 돈통에 넣으려고 했는데 버스기사가 막았다.
잔돈 거스름돈이 없다며.
버스는 출발을 했고 당황한 가족은 다음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려고 하는 것 같았다.
다음버스를 기다리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래서 내가 버스카드로 결재를 해드리겠다고 했더니
고맙다고 했다.
버스카드로 결재를 하고 자리에 앉아서 한참을 오는데 엄마와 딸들이 내자석 가까이 오더니 고맙다면서 만원짜리 지폐를 나에게 내밀었다.
괜찮다고 버스비 얼마들어가지도 않았고 저에게도
거스러드릴 잔돈이 없다며 받지를 않으려고 했는데
계속 주셨다.
얼떨결에 받아들었지만 손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허공을 맴돌다가 딸아이에게 이것으로 과자라도
사먹으라고 주려는데 아이가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받지를 않았다.
엄마도 괜찮다며 고맙다고 했다.
버스에 승객들은 많았고 다들 쳐다보는 것 같았다.
나는 별생각없이 도움을 주려고 했는데 그 엄마는
그 도움도 부담스러웠는지 아니면 그냥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나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들은 내가 내리고도 더 가는 것으로 보아서 꽤 먼거리를 가는 것 같았다.
아주 오래전에도 아는 분께서 산나물이 먹고 싶다고 몇번을 이야기 한적이 있어서 나물을 조금 보내드리려고 여쭈어보았더니 자기는 절대로 그냥 나눔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든 뭘 받으면 다른 뭘로라도 보답을 해야만 한다고 했다.
사람의 마음이 다 같지도 않고 같을 수도 없겠지만
공식이나 무슨 잣대를 들이되기 보다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생각해도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본다.
누군가를 도울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도움을 청하는게 수치스러운 것만은 아닐것이다.
스스로 해결하려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해결이 되지않을 때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서 해결할 수 있다면 감사한일이 아닐까.
가끔 뉴스를 통해서 우리의 이웃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누군가에게 말도 못하고 도움도 청하지 못하고 극단적선택을 하거나 굶주리다가 객사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우리의 무관심과 외면이 그들을
사지로 몰아넣지 잃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다.
정작 도움을 주어야하는 공무원들이나 정부의 잘 못된 시스템을 빨리개선을 해야한다.
세계에서도 제일 선진화 되었다는 우리나라의 인프라가 헛점투성이이다.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주어야하는 혜택들을 홍보도
제대로 하지도 않고 본인이 신청을 하지않으면
지급도 하지않으면서 세금은 어떻게 그렇게 잘도 찾아내는 것일까?
전산화는 국가의 모든 시스템에 다 깔려있을텐데
정작 혜택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위장하고 불법으로 혜택을 받는사람들은 왜 그렇게
많은걸까?
지인이 어느날 말하는데 자기가 아는 사람이 있는데 그 아들이 시청에 근무하는데 어느날 보니까 기초수급자에게 가야할 쌀을 꽤많이 싣고와서 부모집에 내려놓고 가더란다.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지금도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있는 사람들이 많다.
외면하지 말고 조금의 관심이라도 가져준다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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