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누구의 마음일까 초암 나 상국 곤한 밤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잠 못 이루고여명의 시각닭 울어 대는 소리낮게 내려앉은 하늘저 멀리 산엔아직도 어둠이 걷히지도 않았는데길 떠난 발걸음 적시는한 방울 두 방울이내 개울물 가득퐁당퐁당파문을 일으킨다곤두 선 마음 차분하게 가라앉히는저 봄비는누구의 마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