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슴 시린 밤 초암 나 상국 바람은 잠들었는지창문에 부딪치는시계의 초침 소리만이깊어가는 침묵을 깨뜨린다돌아누워도 잠은 오지 않고견딜 수 없는외로움에불속으로 뛰어드는 볼나방처럼기다림에 지친깊고 깊은 그리움의 바다에몸을 던져 보아도둥둥 떠다닐 뿐가라앉지를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