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가절 중추가절 초암 나 상국 올 해도 어김없이 찾아오건만 왜일까? 한이 서린 듯 자꾸만 서글퍼지는 이 마음 변변한 직장도 없이 빈둥거림이 어제오늘 일도 아닌데 왜일까? 이번의 중추가절이 유난하게도 가슴 시린 이유는 돌아가신 부모님 뵐 낮도 없고 가슴 한편이 바람구멍이 난 듯 싸하다 괜스레 눈물이 난다 불효자는 웁니다 라는 노랫말을 지은 이의 심정이랄까 며느리 손주가 따라 올리는 술 한잔 받고 싶으셨을 텐데.... 그저 한숨만 토해봅니다 시 202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