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가절
초암 나 상국
올 해도 어김없이 찾아오건만
왜일까?
한이 서린 듯
자꾸만 서글퍼지는 이 마음
변변한 직장도 없이
빈둥거림이
어제오늘 일도 아닌데
왜일까?
이번의 중추가절이
유난하게도
가슴 시린 이유는
돌아가신 부모님
뵐 낮도 없고
가슴 한편이
바람구멍이 난 듯
싸하다
괜스레 눈물이 난다
불효자는 웁니다 라는
노랫말을 지은 이의
심정이랄까
며느리 손주가 따라 올리는
술 한잔
받고 싶으셨을 텐데....
그저 한숨만 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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