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억 하나
나 상국
오래도록 활동을 하고 있는 카페에 갔다가 민물새우를 보았는데 댓글을 달고 옛기억이 하나 생각이 나서 그 기억을 회상해본다.
십 몇년은 된 것 같은데 전에 목수일을 할 때 항상 같이다니며 일을 하던 형님이 있었는데 당분간 일이 없어서 쉬게 되었는데 집에 놀러오라고 해서 산본에 있는 형님집으로 가서 저수지에 물고기나 잡으러 가자고 해서 족대를 들고 버너랑 코펠 라면 등을 챙겨서 갔다.
아마도 반야월 저수지 였을것이다.
생선도 많이 잡고 저수지로 훌러드는 개울물 쪽에서 족대질을 해서 민물새우를 제법 잡아서 라면에 넣어서 끓여서 먹었는데 라면 맛이 기가 막히게 맛이좋았다.
집으로 오기전에 족대질을 해서 민물새우를 꽤많이 잡았는데 산본에 와서 전철을 타고 가려고 하는데 술 한잔 더 하고 가라고 해서 술집에 들어가서 술을 마시고 전철을 탓는데 어디서 상하는 냄새가 나서 보니까 민물새우가 상하고 있었다.
소금을 조금 치던지 얼음을 사서 넣던지 아니면 술집에서 냉동실에 넣어놓았다가 가져왔으면 상하지 않았을텐데 냄새가 심하게 나서 과천역에서 내려서 신문지로 싸서 쓰레기통에 넣고 왔던 기억이난다.
지금은 민물새우를 구경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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