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먹는 약이 한 주먹
나 상국
연일 한파가 계속 되면서 안내문자와 안내방송도 계속 나오네요.
창문만 조금 열어도 찬바람이 사정없이 밀고들어오려고 기를 쓰고 또 집안의 따뜻한 공기는 혀연 입김을 호호 불면서 서로 빠져나가겠다는 듯 아우성이네요.
요즘 코로나환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감기인지 몸살인지 독감인지 잘 모르는 호흡기질환들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기침과 가래가 두어달이 되어도 잘 떨어지지않고 밤낮없이 괴롭히니 무기력한 삶의 연속이고 낮이고 밤이고 시간 가릴 것없으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다 보니 짜증만 난다고들 하더라고요.
저는 다행히 거의 기침은 나오지 않는데 코막힘과 가래가 목구멍에 붙어있는 느낌이어서 자꾸만 헛기침을 하려고 하네요.
용각산도 먹고 약초물을 끓여서 전기밥솥에 넣고 보온으로 해놓고 오며 가며 연신 마시는데도 가래가 잘 삭지도 않고 뱉어지지도 않으니 억지로 기침을 하려고 하니 목도 아프네요.
어젯밤에는 억지로 잠들려고 이리뒤척 저리뒤척 이다가 겨우 잠든 것 같은데 어깨가 눌렸는지 어깨가 아파서 부황을 뜨고 침을 꽂았더니 조금 나은 것 같네요.
몸이 부실하다보니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먹는 약이 한 주먹이네요.
오늘도 한파는 계속되고 동파를 예방하려고 틀어놓은 물방울 소리가 똑똑똑 졸졸졸
거실에 청아하게 울려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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