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중년 이후 척추 건강

초암나상국 2024. 8. 23. 05:09

중년 이후 척추 건강

흔히 ‘허리가 아프다.’는 말로 표현되는 요통은 요추부에 존재하는 동통을 말하며, 주로 하요추부 병변에 의하고, 정형외과 외래를 방문하는 가장 빈번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요통의 원인별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허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요통의 원인별 치료법

▶요추부 염좌
젊은 연령층에서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요추부 염좌이다.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 혹은 일상생활의 피로가 허리의 근육이나 인대에 부담을 주어 요통을 유발한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를 삐끗한 후 통증이 생길 수도 있지만, 다친 일없이 직장에서 오래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경우, 그리고 운동이 부족하여 배가 나오는 경우에도 요통이 생길 수 있다.
요추부 염좌에 의한 요통의 경우 대부분 허리만 아프며, 쉬면서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자세를 고치면 1개월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다. 통증이 심할 때는 약이나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이 도움이 된다. 반복되는 요추부 염좌는 심각한 통증과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올바른 생활 습관, 자세 유지, 규칙적인 요부강화운동, 수영 등을 통하여 요통의 재발을 막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흔히 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추간판 탈출증은 10대 후반부터 장년층 사이에 잘 생기는 병으로, 척추 사이의 추간판이 후방으로 밀려나와 허리와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눌러, 요통과 함께 엉덩이부터 종아리 및 발끝까지 당기는 통증을 일으킨다. 발의 감각이나 힘이 약해지며 심할 경우 소변과 대변 장애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추간판 탈출증의 대부분은 안정과 적절한 운동 및 물리치료로 치유될 수 있으나, 이런 보존적인 치료로 잘 낫지 않거나 신경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척추관 협착증
40대 중반 이후 요통의 흔한 원인으로 척추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 척추 관절의 관절염이 심해지면 요추 신경이 허리에서 다리로 빠져나가는 구멍이 좁아져서 신경이 눌리는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행하여, 요통뿐만 아니라 일정한 거리를 걷게 되면 다리가 죄어 오고 저린 증상인 간헐적 파행이 생긴다. 다리의 감각이나 힘이 떨어지기도 하고, 병이 더 진행하면 대·소변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 퇴행성 관절염이 심할 경우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지거나 옆으로 휘는 등의 변형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척추가 앞으로 빠지는 전방 전위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으로 나아질 수도 있으나, 오랫동안 치료되지 않고 신경 증상이 심해지거나 변형이 심해지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골다공증
갱년기 혹은 폐경기의 여성에서 흔한 요통의 원인으로 골다공증이 있다. 노화 및 이에 따른 운동량의 감소, 여성 호르몬의 부족 등으로 인하여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요통이 생기는 상태이다. 보통 골다공증만으로는 심하게 아프지 않으나 약해진 척추가 작은 충격에도 쉽게 압박 골절되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골다공증이 의심되는 경우 검사를 받고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며 필요하면 보조기를 착용하여 허리를 보호하여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충분한 운동과 영양 섭취로 뼈가 약해지는 것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다.

허리 건강 예방법

요통 환자들 중 일부는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요통을 해소할 수 있을 만큼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한다. 따라서 자신의 자세습관 중 요통의 원인이 될 만한 자세를 교정하려는 노력이야말로 허리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았을 때
서 있는 것보다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가 허리에 더욱 무리를 가하게 되므로 앉아 있을 때도 똑바로 서 있을 때처럼 척추가 S자 굴곡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바싹 밀어넣은 다음 등을 곧추세워 허리가 의자와 직각을 이루도록 한다. 의자에 앉았을 때 다리 높이는 엉덩이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적당하고 발바닥이 땅에 닿아야 한다.

▶누워 있거나 잠을 잘 때
누워 있는 자세는 체중을 전신으로 분산시켜 허리가 받는 압력을 줄여주기 때문에 허리를 가장 편하게 만드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누워있는 자세 역시 척추의 S자 곡선이 유지되도록 너무 높지 않은 쿠션이나 베개를 허리 밑에 받쳐 주면 좋다.
똑바로 눕는 자세보다 옆으로 돌아누운 자세가 허리를 더욱 편하게 하는 방법이다. 돌아누웠을 때 위로 올라오는 다리를 살짝 구부려 주거나 다리 사이에 푹신한 쿠션을 끼워 주면 더욱 좋다. 엎드리는 자세는 요통환자뿐 아니라 허리가 건강한 사람에게도 절대 금물이다.

▶물건을 들 때
물건은 허리의 힘이 아니라 무릎의 반동과 힘으로 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면 허리를 다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먼저 들어 올릴 물건 앞에 쪼그려 앉은 다음 물건을 들고 무릎의 힘으로 일어서야 한다. 그리고, 무릎 세워 몸통 틀기, 옆으로 누워 다리 들어 올리기, 허리 들기, 고양이 등 만들기 등의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허리 건강을 위해 좋은 습관이다.
허리 건강은 윤택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 조건이므로,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허리를 관리해 보자.


'삶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평에 갔다 왔습니다.  (0) 2024.08.26
호박을 누가 다 따갔네요.  (3) 2024.08.23
흐린 날에  (0) 2024.08.22
중금속 중독 원인과 해독방법  (0) 2024.08.22
돌배랑 다래랑 개복숭아 따서  (1) 20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