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거리를 바라보니
초암 나 상국
새벽부터 내린 비는
낮 지나고
밤이 이슥토록
지치지도 않는지
그치지도 않고
저렇게 내린다
은은한 차향 그윽하게 퍼지는
창가에 서니
목울대를 뜨겁게 차오르는
그리움의 물결
비를 무척이나 좋아하던
그녀의 작은 속삭임이
들려올 것만 같은데
비는 너른 창문을 타고
내 마음속
눈물처럼
주체하지 못하고
계속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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