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아린 곳에 그대 있어
초암 나 상국
하얀 눈이 쌓인 벌거숭이 산이
눈부시듯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에도
그대 오는 소리일 것만 같아
천지사방 둘러보아도
보이는 것은
공허함뿐
오랜 기다리고 기다림에
지칠 법도 한데
그리움은 식을 줄 모르고
그대를 생각하면 할수록
괜스레 가슴이 아려옴은
아직도 그대만을
사랑함일지리라
가슴에 이는 바람은
마르지 않는
속울음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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