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리다
초암 나 상국
여명이 밝아오는데
눈 녹지 않은 겨울산에
비가 겨울비가
차갑게 차갑게 내린다
더럽게 먼지 달라붙은
창문을 닦아내려는지
아니 이 세상
더럽고 치사한 쓰레기들을
다 씻어내려는지
겨울비가 저렇게
밝아오는 새벽부터
차갑게 차갑게 내린다
하지만 한껏 달아오른
분노하는 애국청년들의
뒤늦은 깨달음의
우국충절의
뜨거움을 식히지도
멈춰 세우지도 못하리라
겨울비 내리다
초암 나 상국
여명이 밝아오는데
눈 녹지 않은 겨울산에
비가 겨울비가
차갑게 차갑게 내린다
더럽게 먼지 달라붙은
창문을 닦아내려는지
아니 이 세상
더럽고 치사한 쓰레기들을
다 씻어내려는지
겨울비가 저렇게
밝아오는 새벽부터
차갑게 차갑게 내린다
하지만 한껏 달아오른
분노하는 애국청년들의
뒤늦은 깨달음의
우국충절의
뜨거움을 식히지도
멈춰 세우지도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