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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설 이었네요.

힘든 설 이었네요. 나 상국 설 차례를 지내고 형제들 모두 다 돌아가고 혼자 덩그러니 남으니 맥도 빠지고 힘이드네요. 어제 형제들 오기전에 도토리묵도 써놓고 만두도 100여개를 만들어서 찌는데 맨 마지막 판을 찌는데 자꾸만 가스불이 꺼지더라고요. 건전지를 사다가 갈은지도 2주가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불을 켜놓으면 2분도 가지 못하고 불이 꺼지더라고요. 그러는 사이에 누나랑 넷째 여동생이 왔네요. 하는 수 없이 예비로 사온 건전지로 교체를 했는데 10분도 되지 않아서 또 가스불이 나가고 불을 켜면 조금 있다가 또 꺼지고 건전지를 빼서 유효기간을 확인을 해보니 2018년 11월 날짜가 찍힌 건전지 더라고요. 동태전을 부치는데 누나가 적다고 하더라고요. 차례지내고 나눠서 가지고 가려면 너무 적다고 그리고 배..

삶의 이야기 2023.01.22

설에 먹으려고 도토리 전분 만들었습니다.

설에 먹으려고 도토리 전분 나 상국 이틀동안 비가와서 쌓였던 눈이 다 녹아서 들에 나가서 냉이라도 캘수 있으려나 했는데 다시 또 눈이와서 산과 들을 하얗게 덮었네요. 할 일도 없고 가을에 조금 줏어서 까서 말려놓았던 도토리를 그제 물어 담갔다가 어제 집에서 믹서기로 갈아서 걸러서 놔두었다가 물을 몇번 갈아주고 전분을 앉혀서 오늘 물을 쭉 따라내고 전분만 말리고 있습니다. 설에 형제들 오면 도토리 묵이라도 만들어서 먹으려고요.

삶의 이야기 2023.01.16

머리 좋은 죄수

머리 좋은 죄수 외부의 모든 편지는 검열을 받는 교도소의 죄수가 아내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 당신이 없으니 너무 힘들어요. 밭에 감자를 심고 싶은데 일할사람이 없어요" 아내의 편지를 받고 죄수는 이렇게 답장을 썼다. " 여보 우리집 텃밭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파면 안되요. 거기에 내가 총과 많은 금괴를 묻어놓았기 때문이오" 며칠 후 아내에게서 편지가 왔다. " 여보 큰일 났어요. 수사관들이 여섯명이나 들이닥쳐서 다짜고짜 우리 텃밭을 구석구석 파혜쳐 놓았어요" 죄수는 즉시 답장을 써서 보냈다. " 그럼 됐소. 언능 감자 심어요" ### 카페에 있는 글이 재미있어서 적어서 옮겨보았습니다.

삶의 이야기 2023.01.14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나 상국 어제 밤 부터 내리는 겨울비가 지금도 내리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앞이 보이지 않을만큼 안개가 껴있네요. 비는 내리는데 안개가 계속 껴있는 모습을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개일까 미세먼지 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겨울비가 내려서 인지 밤인데도 기온이 영상 6도네요. 밤이면 계속 영하 -7 ~-8 도 정도는 되었었는데 오늘밤은 영하권으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 같네요. 계속 날씨가 추워서 들로 나가지도 못했었는데 요 며칠은 푸근한데도 이 핑게 저 핑게로 나가지를 못했더니 온몸이 무겁고 나른한것 같네요. 강에 물고기라도 잡으러 가고싶지만 혼자서 가기도 그렇고 냉이는 땅이얼고 눈이 쌓여서 캘수도 없고 이제는 설을 쇠려면 서서히 설 준비도 해야할것 같네요.

삶의 이야기 2023.01.13

겨울비는 내리고 내 맘은 갈 곳을 몰라

겨울비는 내리고 내 맘은 갈 곳을 몰라 초암 나 상국 산과 산 안의 도시는 모습을 감췄다 안갯속으로 저렇게 겨울비는 내리는데 내 마음은 갈 곳을 몰라 채 녹지 않은 하얀 눈 위 미끄럼을 탄다 허기지고 야윈 마음속 달래 줄 이도 없고 머리카락 하나도 보이지 않는 하늘을 올려다 보아도 얼굴을 적시는 차가움이 눈물처럼 얼굴을 타고 흘러내린다 폐부 속 깊숙이

2023.01.13

감기인지 독감인지 낫질 않네요.

감기인지 독감인지 낫질 않네요. 나 상국 저번날에 파란 감자를 깎아서 볶아서 먹고 목이 간질간질 하더니 재췌기와 코가 막히더니 영 낫질 않네요. 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고 약도 5일치 처방 받아서 약도 먹었는데도 목구멍이 간질거리는 것은 없어졌는데 목구멍엔 가래가 잔뜩 끼고 코막힘은 번갈아 가면서 왔다갔다 하네요. 전에는 코가 막히면 화장지를 말아서 끼우면 콧물이 나고 잘 뚫리더만 이번에는 코막힘이 낫질않으니 전화통화를 할 때도 입천장과 코의 연결되는 곳에 껌딱지가 붙은 것처럼 숨쉬기도 힘들고 자꾸만 코맹맹이 소리를 하는 것 같으니 힘드네요. 그러다보니 입도 자주마르고 감기인지 독감인지 모르지만 지독하네요. 병원에 가시가봐야 하나? 약방에 가서 이야기를 하고 약을 사다먹어도 별 효과가 없는 것 같고 이러다..

삶의 이야기 20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