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나물 67

냉이 캐고 다슬기 잡고 나 상국

오늘 아침에 지인께서 전화를 하셔서 오늘은 뭐하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아직은 안개도 잔뜩 끼고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했더니 그쪽으로 갈까요? 하시길레 오시라고 했더니 냉이나 캐러가자며 지금 출발을 하면 1시간 반 정도 거리니까 8시 35분 쯤 도착예정이니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더라고요. 개인택시로 서울에서 카카오택시를 하시는데 쉬시나 봅니다. 고양시에서 저의집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리나 봅니다. 가끔 사모님이랑 나물이나 다슬기 잡으러 오시는데 저번 날부터 냉이를 캐러가자고 하셨었는데 거의 한달이 다 되었네요. 8시 35분에 만나서 택시를 타고 가는데 안개가 많이 끼어서 가시거리가 짧아서 천천히 갔습니다. 한탕강 다리를 건너니 안개가 덜 끼었더라고요. 목적지에 도착을 해서 냉이를 한참 캐는데 트랙터가 오더..

약초, 나물 2023.03.10

달래가 아직은 이른가봐요.

달래가 아직은 이른가봐요. 나 상국 어제는 달래가 나왔으면 캐서 보내달라는 주문이 있어서 나가봤는데 아직은 달래가 이른가 봅니다. 달래가 있는 곳을 알지만 막상 갔는데 아직 새싹이 돋지를 않았고 묵은 싹들도 바람에 다 부서졌는지 날아갔는지 보이지가 않아서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대충 짐작으로 파봤는데 몇뿌리가 나오긴 하던데 이른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양지바른 언덕집 마당엔 햇빛도 좋고 집이 바람을 막아주어서 인지 달래가 파랗게 제법 많이 자라고 있더라고요. 오늘은 충주에 있는 장례식장을 가려고 친구랑 약속을 했었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오른쪽 발등이 약간 부은것 같고 아파서 못 갈것 같아서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조의금만 보내고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왔습니다. 오른쪽으로 허리디스크가 있..

약초, 나물 2023.03.08

냉이와 씀바귀

냉이와 씀바귀 나 상국 오늘은 친구가 주말이라서 쉬는 날이라 친구랑 냉이를 캐러갔다. 3.1 절에 갔을 때도 14명 정도가 냉이를 캐러왔었는데 오늘도 13명정도가 온 것 같았다. 나는 오늘은 주로 씀바귀를 캣다. 연천쪽으로는 가새씀바귀는 많은데 뻗음씀바귀(충청도에서는 쏙새라고 함) 는 눈을 크게뜨고 찾아보아도 찾기가 힘들다. 뻗음씀바귀는 주로 뿌리를 먹고 시장에 나오는 씀바귀는 뻗음씀바귀다. 시장에서 가새씀바귀는 보지를 못한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뻗음씀바귀 보다는 가새씀바귀를 많이 먹는다. 뻗음씀바귀는 조금 덜 쓴 느낌이고 약간 흙냄새 같은게 나는 것 같다. 황새냉이도 흙냄새가 나는 것 같고 들퍼지근한 맛같은게 느껴져서 주로 참냉이를 많이 먹는다. 냉이도 조금 캐고 씀바귀도 조금 캣다. 친구가 저녁에 모..

약초, 나물 2023.03.04

냉이를 캐왔습니다.

냉이를 캐왔습니다. 나 상국 어제 냉이를 캐러갈까 생각을 했는데 아침기온이 영하 6도라서 땅이 녹지 안았을텐데 하면서 다른 일을 하다보니 거의 12시가 다 되었고 어제가 2월 24일 전곡 장날이라서 장구경이나 갈까 하는데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뭐하고 있냐고요. 냉이 캐러가려다가 땅이 녹지 안았을 것 같아서 전곡 장구경이나 가볼까 한다고 했더니 지금 덕계역 지나는데 냉이나 같이 캐러가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가방 챙겨서 나가면 딱 동두천역에서 만날것 같으니 가방챙겨서 나갈테니 동두천역에서 만나자고 하고 배낭을 메고 나갔습니다. 보산역으로 나갔더니 막 전철이 지나가서 전철을 기다리려면 20분은 더 기다려야 해서 버스를 타고 동두천역으로 갔더니 또 타고 가야 할 버스가 막 떠나고 있네요. 동두천 역..

약초, 나물 2023.02.25

뽕나무버섯

뽕나무 버섯 나 상국 엊그제 아침기온이 영하 8도 였지만 요즘 한낮의 기온은 좀 따뜻하여서 냉이를 캐러 갔는데 밭의 표면은 조금 녹아서 질퍽거렸는데 냉이를 캐려고 땅을 파보니 아직도 땅속은 꽁꽁얼어서 냉이를 캘 수가 없었다. 주변 논두렁에 베어진 뽕나무가 있어서 버섯이 있나 찾아보니 털목이버섯과 느타리버섯과 겨울철에 맛볼 수 있는 뽕나무 버섯이 말라비틀어 졌지만 물에 불리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따왔다. 이 뽕나무버섯 이름은 잘 모르지만 겨울철에 뽕나무나 감나무 고욤나무에 많이 나는데 미끄렁 거리지만 쫄깃하며 맛좋은 버섯이다.

약초, 나물 2023.02.24

말린 도토리묵 볶음

말린 도토리묵 볶음 나 상국 가을에 도토리를 줏어다가 전지가위로 반씩 쪼개서 껍질을 까서 버리고 말렸었다. 저울로 달아보니 8kg 정도 되었다. 추워지기를 기다렸다가 방앗간에 가서 갈아오려고 방앗간 몇군데 물어봤는데 도토리는 하지않는다고 했다. 전곡으로 가면 되지만 멀어서 그냥 집에서 물에 2일동안 불렸다가 믹서기로 갈아서 걸러서 도토리전분을 앉혔다가 물을 따라내고 전분만 말렸다. 설 전날에 도토리묵을 써서 동생들과 먹고 남은 것을 썰어서 건조기에 말렸다. 오늘 생각이 나서 따뜻한 물에 불려서 물을 따라내고 후라이팬에 볶았더니 너무 많이 불렸는지 팬에 늘어붙었다. 너무바짝 말려서인지 다 부서졌지만 맛이 구수하고 좋다.

약초, 나물 2023.02.13

봄이 왔나봐요.

봄이 왔나봐요. 나 상국 해가 바뀌고 어느덧 1월은 지나가고 2월도 5일이네요. 아직 산이나 강은 겨울인것 같은데 우리집 베란다 청소를 하려고 보니 봄이 온 것 같네요. 시베리아 벌판같이 추운 베란다에서 봄이 자라나고 있네요. 겨울철 눈속을 뚫고 자란다는 명이나물이 촉을 틔우고 손가락 1마디 정도 자랐네요. 오래 전에 산마늘을 50여촉 주문을 해서 우이동 동생집으로 갈 때 가지고 가서 텃밭에 키우다가 이사를 나오며 캐다가 심을 곳이 마땅찮아서 나눠주고 몇촉 심었었는데 올 가을 쯤엔 몇촉 더 구해서 가까운 산에다 심어서 번식을 시켜보고 싶네요. 파릇하게 올라오는 모습이 싱그럽고 좋네요. 벌써 봄이 오고있네요. 봄이 자라나고 있네요.

약초, 나물 202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