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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해빙기 나 상국 어느덧 2월도 중순이네요. 요즘 날씨가 푸근하다보니 언 강도 녹고 언 땅도 녹고있네요. 수안보 사촌누나네 일을 가서 사촌여동생에게 수안보 일하러 왔다고 했더니 와서 장화를 신고 호미를 챙겨서 나가더니 꽤 많은 냉이를 캐 왔더라고요. 1시간 정도 캐서 개울에서 씻어서 소쿠리에 물 빠지라며 담아놓고 사촌형이랑 서울사는 언니랑 나랑 셋이서 나눠서 가지고 가라고 하면서 시할아버지인가 시아버지인가 확실하게 듣진 못했지만 제사날이라고 일찍 갔습니다. 어제도 일을 하다가 사촌여동생이 냉이를 캐던밭을 보니 냉이를 캐러오신 분들이 꽤 많이들 오셨더라고요. 나는 냉이를 수시로 캐다먹으면 되기에 사촌형이랑 사촌누나 둘이서 나누라고 했네요.

삶의 이야기 2023.02.18

말린 도토리묵 볶음

말린 도토리묵 볶음 나 상국 가을에 도토리를 줏어다가 전지가위로 반씩 쪼개서 껍질을 까서 버리고 말렸었다. 저울로 달아보니 8kg 정도 되었다. 추워지기를 기다렸다가 방앗간에 가서 갈아오려고 방앗간 몇군데 물어봤는데 도토리는 하지않는다고 했다. 전곡으로 가면 되지만 멀어서 그냥 집에서 물에 2일동안 불렸다가 믹서기로 갈아서 걸러서 도토리전분을 앉혔다가 물을 따라내고 전분만 말렸다. 설 전날에 도토리묵을 써서 동생들과 먹고 남은 것을 썰어서 건조기에 말렸다. 오늘 생각이 나서 따뜻한 물에 불려서 물을 따라내고 후라이팬에 볶았더니 너무 많이 불렸는지 팬에 늘어붙었다. 너무바짝 말려서인지 다 부서졌지만 맛이 구수하고 좋다.

약초, 나물 2023.02.13

모처럼 만에 개울로

모처럼 만에 개울로 나 상국 겨우내 추운 한파와 자주 내리는 눈으로 늘 집에만 있었는데 날씨도 어느정도 풀리고 친구랑 시간도 맞아서 바람이나 쐬자며 개울로 물고기나 잡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둘만가면 심심하니 친구에게 누님들이랑 개울로 가서 삼겹살도 구워서 먹고 물고기도 잡자고 했습니다. 누님들도 함께가셔서 물고기도 제법 잡아서 숯불에 구워서 먹었습니다.

삶의 이야기 2023.02.11

봄이 왔나봐요.

봄이 왔나봐요. 나 상국 해가 바뀌고 어느덧 1월은 지나가고 2월도 5일이네요. 아직 산이나 강은 겨울인것 같은데 우리집 베란다 청소를 하려고 보니 봄이 온 것 같네요. 시베리아 벌판같이 추운 베란다에서 봄이 자라나고 있네요. 겨울철 눈속을 뚫고 자란다는 명이나물이 촉을 틔우고 손가락 1마디 정도 자랐네요. 오래 전에 산마늘을 50여촉 주문을 해서 우이동 동생집으로 갈 때 가지고 가서 텃밭에 키우다가 이사를 나오며 캐다가 심을 곳이 마땅찮아서 나눠주고 몇촉 심었었는데 올 가을 쯤엔 몇촉 더 구해서 가까운 산에다 심어서 번식을 시켜보고 싶네요. 파릇하게 올라오는 모습이 싱그럽고 좋네요. 벌써 봄이 오고있네요. 봄이 자라나고 있네요.

약초, 나물 2023.02.05

면역력이 약해진걸까?

면역력이 약해진걸까? 나 상국 어제도 묵나물을 보내야 할 곳이 있어서 삶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2007년도에 손을 다쳐서 일을 하지 못하고 일자리를 구할수도 없어서 공공근로를 신청해서 일을 하고 3개월 뒤에 또 공공근로 일을 나오라는 연락이 있어서 나갔더니 경기기계공고로 나가서 파견근무를 해라고 해서 경기기계공고로 갔더니 관리실로 가라고 했다. 그래서 관리실로 가서 1년정도 일을 했는데 관리실에 8명이 근무를 하고 계셨다. 8명 다같이 잘 해주고 편안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연장자이신 분이 특히 잘 해주셨다. 학교의 조경관리를 책임지고 하셨었는데 나도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었고 해서 같이 일을 많이 했었다. 파견근무도 끝나고 일을 나가지 않았는데 전화를 해서 주말이나 공휴일 마다 만나서 산에 같이 ..

삶의 이야기 2023.02.03

감사하게 잘 먹겠습니다.

감사하게 잘 먹겠습니다. 나 상국 아침에 문앞에 택배를 놓았다고 카톡이 왔다. 나에게 택배를 보낼사람이 없을텐데 하면서 옷을 주섬주섬 껴입고 현관문을 열어보니 이 택배가 와 있었다. 가지고 들어와 뜯어보니 맛있는 돼지갈비다. 다른 사람들은 소고기가 비싸고 비싼만큼 맛도 좋다고 하던데 난 먹을기회도 밇지않고 해서인지 아니면 천성적으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돼지고기를 더 좋아한다. 그리고 어머님 돌아가시고 이상한 습관이 들은게 있는데 술이나 고기같은걸 혼자서는 잘 먹지를 않는다. 외식도 거의 하지않는 편인데 외식을 하더라도 지인이나 아니면 모임때나 외식을 한다. 밖에서는 먹고싶은게 있어도 집에가서 밥이나 먹자 하면서 그냥 오는 경우가 많다. 돼지고기 중에서도 삼겹살이나 돼지갈비를 좋아한다. 아니면 돼지 앞다리..

삶의 이야기 2023.02.03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나 상국 새벽 5시부터 카톡으로 여러분이 생일을 축하한다고 축하를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늘로 15일째 새벽에 일어나 108배 기도를 올리고 있는데 카톡으로 생일축하를 받으며 부모님께 감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어머님께서 저를 낳으일 때 산달도 아닌데 만삭의 어머님을 소가 들이받아서 저를 낳게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태어났는데 기쁨보다는 걱정과 슬픔이 앞섯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태어낫는데 온몸이 까마서 꼭 사생아 같았다고 했었습니다. 그런 저를 낳으시고 얼마나 조마조마 하면서 절 키우셨는지 잘 알지요. 자라면서도 늘 잔병치레가 많았었으니 어머님께서는 속을 많이 끓이셨지요. 툭하면 감기가 걸려서 보통은 두달 이상을 갔다고 합니다. 어느해 겨울에는 감기가 걸려서 기침이 멈추지..

삶의 이야기 2023.02.02

어젯밤에 갑자기 주문이

어젯밤에 갑자기 주문이 나 상국 묵나물 사진을 활동하는 카페에 올렸더니 어젯밤 늦은시간에 아는 시인께서 갑자기 전화를 해서 주문을 하셨다. 동생들 주려고 준비해 놓은게 있었지만 주문한 양을 맞추려면 부족할 것 같아서 부랴부랴 나물보따리를 풀어서 뜨거운 물에 불렸다가 이른 아침에 삶았다. 한꺼번에 들어온 주문이 많은 양이라서 나중에는 나물 종류가 헷갈렸다. 그 시인님은 오빠분께서 운영하시는 회사의 일을 봐주시면서 회사의 급식도 책임을 지고 계신다고 했었다. 한달 식자재 값만도 억대가 넘어간다고 했었다. 아침에 삶아서 좀더 불렸다가 점심 때 몇번을 헹구어서 포장해서 우체국 가서 택배를 부치고 와서 누나가 나물 가지러 오기로 해서 준비를 해놓았다. 좀 쉬었다가 또 여동생들에게 보낼 나물을 또 불려야한다. 내일..

삶의 이야기 2023.02.01